독특한 디자인…나만의 T셔츠 입어봐?
헤럴드경제 생활/문화
2010-05-24 10:27
월 1억 매출 백화점 편집매장 눈길
지난 20일 오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5층 수입
캐주얼 티셔츠 편집매장
‘티위드(T-with)’에는 티셔츠를 구매하려는 쇼핑객으로 북적였다. 고객도 1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했다. 10평 규모인 ‘티위드’ 매장은 매출이 월평균 1억2000만원. 웬만한 30~40평 매장보다 좋다. 이 매장은 지난해 6월 첫 선을 보인 뒤 월평균 6000만~8000만원 선을 유지하다 5개월 만인 11월 1억원 매출고지를 돌파했다.
신세계 5층 캐주얼 매장 43곳 가운데 단연 1위일 뿐 아니라 상위 5개 매장의 평균 매출보다도 무려 2~3배나 앞선다. 특히 ‘티위드’ 매장의 가격대가 다른 캐주얼 상품에 비해 낮은 4만~7만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적이다.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티셔츠가 이처럼 고매출 효자상품 역할을 하는 것은 직매입을 통한 상품 및 가격 차별화다. 신세계는 매년 2월과 8월 두 차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
프로젝트 쇼’에 참석,
해외상품을 직접 소싱하면서 ‘티위드’ 매장만을 위한 특별한
디자인의 상품을 소량 주문하고 있다.

‘
스키니미니’ ‘
에드하디’ ‘정크푸드’ 등 다양한
브랜드가 들어선 이 매장에서는 신세계 80주년을 위한 ‘정크푸드’ 단독
디자인 티셔츠 등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디자인의 티셔츠가 가득하다.
재킷 안에 티셔츠를 받쳐입는 실용적인 세미 정장의 유행도 ‘티위드’ 매장에 쇼핑객이 몰리는 이유다.
중학생 딸과 함께 매장을 찾은 40대 중년 여성은 “딸은 스머프 등
캐릭터가 그려져 있는 깜찍한 티셔츠를 좋아하고, 남편도 롤링스톤스, 비틀스 등이 프린트된 티셔츠를 좋아해서 쇼핑을 나왔다”면서 “요즘 40~50대 중년도 청바지에 티셔츠를 입는 게 어색하지 않아 아이와 함께 종종 쇼핑한다”고 전했다.
이처럼 세대를 아우르며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론칭 당시만 해도 재킷이나 바지에 비해 단가가 낮은 티셔츠만을 모아 편집매장을 열겠다고 했을 때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다.
서지원 티위드
바이어는 “디자인과 색상에 따라 청바지에 캐주얼로 매치하기도 하고, 출근길
블라우스나 니트 대신 연출도 가능해 인기”라며 “패션에 관심있는 1020세대뿐 아니라 해외에서 생활했던 3050세대도 매장을 찾는다”고 전했다.
그는 또 “티위드 전 캐주얼을 담당했는데 실내생활을 많이 하면서 6~8월에만 소비되던 티셔츠가 4계절 내내 다양한 계층에 소비되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이제는 서로 티위드에 입점을 원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성연진
기자/yjsung@heraldm.com